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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무실 유동인구 회복 늦다

시카고 다운타운 사무실 지구의 유동인구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무실로 출근하는 유동인구를 집계하고 있는 Placer.ai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미국내 사무실 방문자 수는 2019년 7월 대비 72%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도시 중에서는 마이애미와 뉴욕의 사무실 방문자 숫자가 팬데믹 이전 90% 수준까지 회복돼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시카고는 69% 수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그만큼 원격근무 등으로 인해 다운타운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다운타운 유동인구가 줄어들면 그만큼 다운타운 상권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식당과 소매업소들은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의 경우에도 다운타운 교통 통제 등으로 혼란을 우려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다운타운 상권에 영향이 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계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만큼 회복된 도시로는 마이애미가 90%로 전국 주요 도시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뉴욕 89%, 달라스 76%, 애틀란타 76%, 워싱턴 DC 73%로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72%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도시로는 보스턴 69%, 시카고 69%, 덴버 63%, LA 62%, 휴스톤 57%, 샌프란시스코 52% 등으로 확인됐다.     전국 주요 11개 도시의 사무실 유동인구는 모두 회복세를 나타냈다. 도시간 차이는 보였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점차 복귀하는 것은 공통적이었다.  Nathan Park 기자유동인구 시카고 사무실 유동인구 시카고 사무실 다운타운 유동인구

2024-08-29

시카고 사무실 수요 회복 늦다

작년 한해 시카고의 사무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카고 다운타운 경기 회복은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에 본사를 둔 VTS사는 사무실을 검색하는 통계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수준으로 사무실을 찾는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부 지역 도시의 경우에는 여전히 사무실 수요는 낮았고 중서부 시카고의 경우 이들 두 지역의 중간 수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의 경우 금융과 은행, 투자 기관 들이 밀집한 곳이다. 이런 산업의 경우 사무실을 구하고자 하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하이 테크 기업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중심으로 한 서부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자택근무가 많다.     시카고의 경우 이 같은 산업들이 섞여 있어 사무실을 구하는 수요 역시 혼합된 상태라는 것이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시카고의 사무실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4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뉴욕의 경우 75% 수준을 회복했으며 L.A.는 69%를 기록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은 가장 낮은 34%로 집계됐다.     결국 시카고의 경우도 주중, 특히 월요일과 금요일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아직도 많다. 회사들이 새로운 리스 계약을 체결해 부동산 시장에 나온 공실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건물주는 모기지 납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다운타운 지역 식당과 매장 역시 생존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사무실 시카고 사무실 사무실 수요 중서부 시카고

2024-02-09

IL 최고 갑부 그리핀 소유 시타델 시카고 떠난다

일리노이 주 최고 갑부 켄 그리핀(53)이 소유한 초대형 헤지펀드 '시타델'(Citadel)이 지난 23일 시카고 본사를 마이애미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자산 250억 달러를 보유, 일리노이 최고 부호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리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시카고서 지낸 30여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구현할 수 있는 활기차고 성장하는 대도시 마이애미로 이전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며 "다양성이 풍부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곳에서 시타델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시타델과 자사 '시타델 시큐리티'(Citadel Securities)를 마이애미로 옮기지만 시카고 사무실은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시타델 시카고 본사에는 1000여명이 근무 중인데 이들은 향후 수년에 걸쳐 마이애미와 뉴욕 등지의 사무실로 옮기게 된다. 시카고 사무실에 남게 될 직원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핀의 이날 시타델 본사 이전 발표는 그가 후원하고 있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의 예비선거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핀은 이미 가족들은 마이애미로 떠났다고 밝혔지만 왜 시카고를 떠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구성원 다수가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마이애미 또는 뉴욕으로 사무실 이전 요청을 자주 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시카고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범죄 로 인한 직원들의 피해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주민들이 안전하지 못하면 여기에 살 수 없다. 다수의 직원이 권총 강도를 당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도중 칼에 찔린 동료도 있었다. 절도 피해는 셀 수 없을 정도다. 능력 있는 인재를 유치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리핀이 5천만달러를 지원한 마이클 어빈 공화당 주지사 후보의 예비선거가 다음주 화요일이라는 점에서 발표 시기 배경에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시타델측은 선거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짐 에드가 전 주지사는 어빈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어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대런 베일리 주상원 의원에게 두 자릿수 이상 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핀은 포브스에 따르면 25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일리노이 최고 갑부다. 또 현재까지 5억달러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정도로 부의 사회 환원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2014년과 2018년 주지사 선거에 3600만달러, 누진 재산세 반대 캠페인에 5400만 달러, 일리노이 대법관 선거에 1100만 달러 등 각종 선거에도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시타델에 앞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Boeing)과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가 일리노이 주를 떠나 버지니아와 텍사스 주로 각각 본사를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공화당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실정(높은 세금, 범죄 예방 실패)으로 기업들을 잃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수많은 회사들이 일리노이를 본사로 사용하고 있고, 작년만 해도 우리는 기록적인 기업 이전과 창업을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그리핀 시타델 시카고 사무실 시카고 본사 자사 시타델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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